눈에 띄는 정치행보 박시장 속내
눈에 띄는 정치행보 박시장 속내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7.07.0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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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신당 대표 노리나
내년 총선 출마설도 솔솔

범여권이 오는 25일까지 제3지대 신당 창당의 뜻을 밝힌 가운데 통합민주당 소속 박광태 광주시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통합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중 광주 지역 최대주주로서 당 내 반(反) 박상천 세력인 대통합파의 좌장 역할을 맡아 3지대 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다.

일단 통합민주당 쪽 대통합추진세력은 이번 주 중으로 당내 열린우리당 초·재선 그룹과 함께 탈당을 결행한 뒤 열린우리당 추가탈당 의원들과 함께 신당을 결성한 후 잔존 통합민주당 세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와중에 박 시장의 전략적 행보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범 동교동계를 대표하는 현역 정치인으로서 대통합신당에서의 향후 역할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헤게모니 다툼에서 원외 위원장의 지지로 박상천 대표에게 통합민주당의 주도권을 내준 동교동계는 발목이 묶인 권노갑, 한화갑 전 의원을 대신해 대통합 국면에서 박 시장이 포스트 DJ로서 대표지분을 확보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

통합민주당 광주시당 주변에서는 “국회의원 3선에 광주시장 재선 등 경력에 있어 당 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박 시장이 대통합 국면에서 상당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현역 단체장으로서 정치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는 것도 눈길을 받는 이유.

일각에서는 박 시장의 참모진에서 자치단체장 3선 도전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고, 불투명한 대선에 이은 단체장 선거 국면이 반드시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와 관련, 박시장이 “큰 정치를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지역 내 정치 원로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시장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광주 북구 지역행사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조심스럽게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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