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눈가림으로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
한나라당은 눈가림으로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
  • 김만식
  • 승인 2006.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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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마비의 원흉(元兇)은 한나라당
o. 속담(俗談)은 진실을 말해준다

민중의 지혜가 응축된 격언(格言)중에 ‘눈 가리고 아웅 한다’는 속담이 있다.
속이나 마나 뻔한 사실을 속이려는 것을 비꼬는 말이다.

한나라당은 1997년과 2002년 대통령선거 때 정권을 빼앗으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 보니 거짓말과 궤변 감언이설 선동 선전도 모자라서 밤에 대기업에서 만원권 뭉칫돈을 차떼기로 실어올 정도로 타락하여 세상을 시끄럽게 했다.

부정부패가 극심했던 군사독재시대의 공화당과 민정당이 합당했으니 제 버릇 개 주겠는가

그래서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한나라당을 두고 말해주는 것 같이 들린다.
더구나 국회를 마비시켜 국정을 마비시킬 정도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o. 한나라당은 눈 가리고 아웅 하고 있다

그런데 인명진목사가 2006년10월24일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11월22일 처음 인터뷰한 기사가 11월24일 한겨레신문6쪽에 “한나라당은 눈가림으로 정권을 잡아선 안돼”라는 큰제목으로 실렸는데, 내가 한나라당을 보는 시각과 너무 똑같아 나를 놀라게 했다.

인명진 목사는 1972년-84년 13년동안 영등포 도시산업선교회 총무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하다가 네차례 교도소신세를 졌으며, 1987년 6월 민중항쟁 때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했다.

인터뷰 기사 내용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고 개혁하지 않으면 정권을 잡을 수 없다.
국민들도 지지자들도 한나라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 당에 와 보니까(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작 우리 당의 누가, 무엇이 변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들 나는(변화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내가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목사가 정치현실을 모르기 때문에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차차 변하시겠지요.’ ‘이해하시겠지요.’ 이렇게 말한다. (이런 상황이) 굉장히 곤혹스럽다.

당 지지율이 너무 높다는 것도 큰 문제다.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도 변한 것처럼 국민들을 눈가림해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어물쩍 임기웅변으로 넘어가서 정권을 잡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 이런 것이 팽배해 있다. 그래서 정권을 잡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권력을 쥐면 더 할 것 아닌가.

지금의 윤리의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했다.

o. 한나라당은 조직폭력배 정당인가.

여북하면 나는 금년에 “한나라당은 정권을 잡을 수 없다.” "박근혜의원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명박씨는 대통령감이 아니다.” 라는 글을 인터넷신문에 실었을까.

한나라당이 하는 짓을 보면 정권에 눈이 멀어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마다 반대만 하고 거짓말과 궤변 감언이설 선동 선전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속여 가며 정부와 여당을 무능으로 몰아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3가지만 예를 들어보자.

첫째 김대중민주개혁정부 때 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조·중·동 3대수구신문과 한나라당은 한통속이 되어 언론탄압이라고 거짓말까지 동원하여 여론몰이 했지만 세무조사 결과 거액의 탈세와 부정으로 3대 수구신문의 대표 등이 구속되고 수십억원씩 추징당했다.

둘째 한나라당만 반대하는 속에서 부정과 비리의 온상인 사립학교법을 겨우 개정했는데, 한나라당은 개정된 사립학교법을 재단이사장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다시 개정하지 않으면 다른 법안들을 심의할 수 없다고 비열한 방침을 확정하고,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아 법안이 2,936건이나 밀려 있으니 국정마비의 원흉은 한나라당이다.
그런 짓을 하면서도 한나라당은 정부와 여당을 무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것은 모든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게 되었는데 위원장이 한나라당 의원이므로 국가보다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따라 권한을 행세하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사실상 국회를 좌우하는 지경까지 되어 제멋대로 국정을 마비시켜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심지어 한나라당은 몇 달 동안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를 반대하며 한나라당의원들이 총동원되어 국회 본회의장을 점거해서 방해하며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로 깽판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군사독재수구세력답게 조직폭력배같이 무법세상을 만들고 있다.

o. 국민들이시여! 정신 차리자

이렇게 합법타당한 절차를 무시하고 막무가내(莫無可奈)로 국정을 짓밟는 정당이 정권을 잡게 된다면 그런 나라는 조직폭력정당의 나라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사기꾼에 속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고 세상을 똑바로 보고 들어야 한다.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에는 이롭고(良藥은 苦於口나 而利於病이요)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동에 이롭다(忠言은 逆於耳이나 而利於行이니라)

이와 같이 옛날부터 전해오는 지혜로운 교훈을 언제나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 만 식 (평화통일시민연대 회원
시집『박통이 최고라네』 산문집『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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