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성과 있을 것"
"긍정적인 성과 있을 것"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6.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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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조사위, 9일부터 현장조사
광주시의회의 신설학교 기자재 납품비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위원회가 자료검토를 끝내고 9일부터 본격적인 현장조사에 돌입한다.

조사위는 지난달 29일 3차 조사위원회를 열고 조사일정을 오는 24일까지 연장하는 안을 통과시키고 최근 3년간 신설학교 24개교 중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2개교를 제외한 22개교에 대해서 9일부터 17일까지 현장 확인 및 조사에 나선다.

이어 18일에는 김원본 시교육감 등 관계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질의 답변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성숙 조사위 위원장은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자료검토를 바탕으로 현장 사양을 일일이 대조해 진상을 밝혀낼 것"이라며 "자료검토 과정에서 같은 품목임에도 가격이 다른 사례들을 모으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특히 조사위는 이번에 불거진 신설학교 납품비리가 모두 조달청을 통한 조달구매인 점에 주목하고 조달 체계 검토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이번 교구납품 비리가 전반적인 학교 계약 시스템 상의 한 단면이 드러난 것일 뿐 이보다 덩치가 큰 주방기기, 전자제품, 실험실습기자재 등의 납품에도 같은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조사위 활동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우선 교육연대, 참교육학부모회 등 범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조사위 활동이 형식적인 선에서 그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이에 반해 교육청 안팎에서는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선에서 마무리를 짓자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한편 범시민대책위는 조사위 활동에서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10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정감사에 자료를 제출하거나 감사원 감사청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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