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후보 식사제공 의혹
교육감 후보 식사제공 의혹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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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와전” 본인 극구 부인

10월 23일로 예정된 광주시교육청 교육감 선거가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가 학교 운영위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의혹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익명의 제보에 따르면 지난 20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 ‘S 식당’에서 지역 모 학교 운영위원 6명이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 교육감 후보로 알려진 윤 모(55)씨가 나타나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다 자리를 떴다는 것.

이날 운영위원들은 1인당 2만원씩 하는 한정식을 주문했으며 식대는 윤 씨와 동행한 모 인사가 카드로 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는 이들의 모임 계획을 알고 현장을 찾아가 오후 늦게까지 운영위원들을 상대로 모임의 경위를 비롯해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선관위는 “교육감 후보들이 최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그러나 위법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윤 모 후보는 전화통화에서 “잘 못 와전된 모양이다”라고 내용을 부인하고 “길게 통화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한편 선관위는 “이번 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몇 건의 제보를 받았으나 아직 정식으로 고발조치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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