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날 회의에서는 대략적으로 행사위를 구성하고 이후 보완해
다음달 2일 행사위 결성을 통해 밝히기로 했다. 알려진 내용으로는 상임대회장에 백낙청 남측위 상임대표, 공동대회장에는 리명한 광전본부
상임공동대표 등 지역을 고려해 5명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대회장 논의에는 보수성향단체에 대한 배려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위 운영위에는 지역 8명에서 남측위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지역에서 12명을 두기로 해 남측위 7명과 19명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집행위원회에는 남측위 4명에 지역에서 서정훈(광전본부) 류봉식(민중) 김강렬(시민) 전진숙(여성) 송헌승(종교)
조진태(5월단체) 등 6명을 내정했다.
6.15축전 행사에서 광전본부는 줄곧 지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행사를 주장해 도청
5.18사적지 등에서 치를 것을 주장해 남측위도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광전본부는 이외에도 ▲지역에서의 통일운동을 활발하게 벌여
6.15공동위를 강화할 것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제2의 6.15시대를 빛내는 전환적인 장으로 만들 것 ▲행사 이후 광주와 북 해외가
직접적이고 대중적인 교류협력의 장을 열 것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날 논의된 내용 가운데 행사기본계획에는 북측과 합의한 대표단
규모 및 주요행사 외에도 숙소 남북합동예술공연 남북합동미술전시회 부문상봉행사 참관지역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운영위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는 백낙청 남측위 상임대표와 리명한 광전본부 상임공동대표 등 행사위원회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해 행사기본계획과
북측참관단의 5.18묘역 참배 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백낙청 남측위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광주에서
6.15축전이 열리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운영위 직전 지역대표간담회에서는 민관협력 문제 등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