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MBC PD수첩...사건관련 제보. 청옥동 마을 등 탐문// 지난 89년 5월6일 의문사한 조선대 이철규씨 사인을 규명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15일 저녁 MBC PD수첩에 방영 될 예정이다. PD수첩 취재팀(PD 허태정 ·장형원)은 지난 5월2일 광주에 내려와 '이철규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문병란)'와 이씨 '사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박열)' 관계자들과 함께 당시 이씨의 시신이 발견된 광주시 북구 청옥동 제4수원지 현장을 비롯 당시 관련 경찰 등을 찾아 11일까지 취재를 마쳤다. PD수첩팀은 이씨 죽음과 관련, 최근까지의 제보와 당시 사건자료집 등을 토대로 청옥동 일대 마을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했으며 당시 검문경찰들을 찾아 취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청옥동 제4수원지에서는 대책위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검문과정과 도피, 당시 경찰관 행적 등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다. PD수첩팀은 "원래 취재계획은 지난 8일 '어버이 날'을 맞아 의문사 유가족들의 고통과 함께 외로운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내용을 소재로 다룰 예정이었으나 취재를 하면서 직접적인 의문사 대상자로 주제 내용을 바꿨다"며 "이씨 의문사는 당시 관련기관들의 방대한 수사와 국회 국정감사, 이씨 관련 단체들의 내부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죽음의 실체가 풀리지 않고 있어 취재를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철규씨 사인 진상규명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취재에서도 의문사를 규명하는 직접적인 사인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 당시 검문경찰들의 진술이 수사자료와 약간의 차이성을 보인것이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 '사인 대책위'는 1억원의 보상금을 두고 시민제보와 양심선언자를 찾고 있다.(062)232-5809 <www.cleartruth.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