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더 많은 일자리를
새해에는 더 많은 일자리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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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과 교수
일자리는 삶의 바탕이다.생계의 원천이다. 일자리 없음은 생계의 막막함이다.

사회에 막 진출하는 젊은이에게 일자리는 삶의 활력소이다.그런데 한창 일할 나이인 25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성의 비경제활동인구가 2004년 11월에 4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한다.비경제활동인구는 4주간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를 말한다.

일자리가 없어 아우성이다. 있는 일자리중에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는 적다. 일자리가 없다보니 일자리를 가진자와 못가진자 사이에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두 집단 사이 심리적 거리는 커지고 있고, 못가진자의 상대적 박탈감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른바 이중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누가 일자리를 제공하는가. 즉 누가 일할 사람을 필요로 하는가. 기업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유수의 기업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진 경험을 하였다. 생존한 기업도 합리화를 통하여 일자리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로 유수의 기업이 무너지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없어진 경험을 하였다. 생존한 기업도 합리화를 통하여 일자리를 줄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론적으로 말하면 1997년 외환위기는 노동에 대한 수요를 쇼크에 가까울 정도로 감소시켰다.

구직자에 대한 구인자수를 보면, 1988년 3.3명, 1996년 2.5명이었다. 그 수가 1997년 1.0명, 1998년 0.2명으로 감소하였다. 최근에는 약간 증가하여 2004년 0.6명이다.

얼마 전 잘나가 보이는 기업인을 만났을때 '인력을 더 충원할 계획이 있으신가요?'하였더니 기왕의 인력을 잘 활용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떤 기업은 나름의 적정한 인력을 정하여 놓고 그 인력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적정인원을 초과하는 인력수요에 대해서는 아웃소싱(outsourcing, 외주)으로 해결한다고 하였다.

기업의 속성이 원래 그러하지만 예전보다 훨씬 더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그랬듯이 새해에도 일자리 만들기는 여전히 세계적인 화두이다. 선진 세계 각국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기업을 자국으로 유치하기위해 여전히 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국가에서나 어느 지역에서나 이시대의 최고의 적선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일자리 만들기를 주요과제로 삼고 있다. 중앙정부는 실업자 유형별로 적합한 취업서비스 제공, 고용안정센터의 기능강화 등을 통한 적극적 고용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또한 지방정부에 따라서는 일자리 만들기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기도 한다. 어떤 지방정부는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의 유치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지역민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평가에서 일자리 만들기와 유지의 실적을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볼 것으로 생각된다.

일자리를 원하는 주체들은 생애주기에 따르는 직업능력 개발에 대한 의지를 가져야 한다. 앞으로 한 직업의 수명은 점점 더 짧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자리를 찾고 못찾고의 모든 원인과 결과는 당사자에게 귀속되기 때문이다.

지역주체라 할 수 있는 노-사-정-민이 마음과 마음을 모아 기업을 사랑하고 노동을 사랑할때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역의 활력일 것이다.

/형광석 목포과학대 사회복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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