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남녀 차별 여전하다
직장 내 남녀 차별 여전하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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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육아비중', 남성-'능력부족'
광주지방노동청(청장 이기권)이 남녀고용평등의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임금'을, 여성근로자는 두 번째로 '승진-진급' 분야를 개선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지방노동청이 6일 발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고용평등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분야로 사업주는 '임금(23.2%)' 다음으로 '모집, 채용(20.9%)', '업무나 부서배치, 휴일근무(19.9%)' 순으로, 근로자는 '임금(26.6%)', '승진-진급(17.9%)', '모집, 채용(16.7%)'순으로 응답했다.

직장 내 남녀 차별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사업주는 '여성의 가정, 육아비중(26.4%)'을, 근로자는 '직장 내 관행(26.4%)'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 중에서도 남성근로자는 '여성 직원의 능력부족(33.3%)'을, 여성근로자는 '직장 내 관행과 분위기(26.4%)'를 첫 손에 꼽아 현격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그 밖에 남녀고용차별 예방을 위한 정부의 최우선과제를 묻는 질문에 여성근로자는 '출산, 육아, 보육에 대한 정부지원강화(43.7%)'를, 남성근로자는 '법에 대한 홍보 강화(31.4%)'가 가장 시급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연1회 이상 실시하여야 함에도, 지난 1년간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다'는 사업주의 응답이 43%로 '없다'는 응답(57%)보다 낮게 나타났으며,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근로자의 응답 또한 40.6%(없다 59.4%)로 저조하게 나타나 시정이 시급한 것을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남여고용평등강조주간(4.1~7)을 맞아 광주청 관내 사업주 151명, 근로자 156명(남성 37명, 여성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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