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돈.유상선씨 산재인정 "
"정찬돈.유상선씨 산재인정 "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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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 기자회견 열어 산재노동자 정찬돈, 故유상선 산재인정과 책임자처벌 및 근로복지공단 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대표 정향자)는 지난 11일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씨와 유씨에 대해 산재인정과 근로복지공단의 개혁을 촉구했다. (본지 3월2일, 4월13일자) 윤영민 민주노총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근로복지공단이 내부적 개혁을 통해 노동자를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며 "근로복지공단의 반노동자성을 이 지역 노동자와 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지난 98년 1월 작업 중 쓰러져 좌반신마비증상으로 산재신청했던 정찬돈씨(53. 남광병원 입원치료 중)와 지난해 7월 사망한 故 유상선씨의 유족이 자리를 함께 했다. 故 유상선씨의 부인 김순연씨(49)는 "공단측 담당자가 밤10시에 집에 전화를 걸어 산재인정을 요구하지 말고, 돈 대줄테니 행정소송을 해라"고 종용했다고 증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11일 노동청을 방문한 노동부장관과 유족측의 면담과정에서 "광주지방노동청장과 근로복지공단 광주지역본부장이 정황조사를 해 억울하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지시사항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대책위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한편, 차동준 근로복지공단광주지역본부 관리부장은 "장관의 재조사 지시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만약 재조사를 하라고 했다면 광주지방노동청에서 확인해 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자로 광주지방노동청(청장 김동남)이 공단측에 '조사 결과를 민노총으로 송부'할 것을 지시했음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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