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해넘기며 이어질 듯
폭설피해 해넘기며 이어질 듯
  • 안형수 기자
  • 승인 2006.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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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피해규모 갈수록 증가
지난달 27일 기준 폭설피해액은 광주 291억원, 전남 2천192억원, 전북 1천3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피해규모는 쌓인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2,3차 피해로 확산돼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전라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남지역의 재산피해액수는 21일 1천5백억원, 27일 2천1백억원, 30일 2천5백억원으로 복구가 진행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 폭설의 경우 호남고속도로 차량 고립 등 당국의 초동대응이 부족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해 양양산불처럼 예외가 있었음에도 호남지역 폭설에 대해서는 법에도 없는 특별재난지역에 ‘준하는’지원을 밝힘으로써 눈치보기에 급급했다는 지적도 있다.

피해 규모 집계 역시 시설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은 눈에 보이는 피해 말고도 2차, 3차 피해까지 감안하면 피해규모는 지금보다 서너배는 넘어 1조 원 이상이 넘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무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이를 안이하게 바라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피해 규모가 확연이 드러나는 침수피해와 달리 폭설로 인한 피해는 시설원예작물의 경우처럼 온도에 민감한 작물 피해 등도 직접적인 피해 등 2, 3차 피해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쌓인 눈이 얼면서 2차적인 붕괴사고 등 뒤늦게 나타나는 피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뒤늦은 감이 있으나 정확한 피해규모 조사와 아울러 폭설피해에 적합한 복구지원대책 수립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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