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2017년 완공
호남고속철 2017년 완공
  • 김경대 기자
  • 승인 200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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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연장 230.9km, 사업비 11조
   
▲ 호남고속철 노선도 ⓒ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은 22일 안양시 평촌연구원에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전체적인 건설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호남고속철은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충북 오송에서 출발, 익산, 광주(송정리), 목포(임성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230.9km, 사업비 10조979억원, 2017년 완공예정의 대역사(大役事)가 될 전망이다. 논란이 일기도 했던 경부고속철도와의 분기역으로는 천안보다 오송이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됐다.

건설방식은 전체구간 중 오송~광주 구간은 2015년까지 우선 건설해 전라선 익산~여수간 고속열차 운영(2010년 완공예정)과 연계하도록 하고, 광주~목포 구간은 2008년 착수해 2017년에는 전구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호남고속철이 완공되면 현재 서울~목포간 운행시간이 2시간 58분에서 2015년 1시간49분, 2017년 1시간37분으로 단축되며 열차 운행간격도 평일기준 57분에서 22분으로 당겨진다.

호남고속철의 건설에 따른 생산 및 임금 유발효과는 23조8천억원, 고용유발효과 16만4천명, 운영단계에서 연간 71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비용 대비 수익성이 0.31(적정수준 1.0)로 크게 떨어져 개통되더라도 한동안 적자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됐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기본안을 토대로 관련부처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전문가로 구성되는 ‘호남고속철건설계획 의견검토위원회’의 논의와 ‘사회간접자본건설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년 초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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