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광주시 교육감실 농성 돌입
시민사회단체, 광주시 교육감실 농성 돌입
  • 이상현 기자
  • 승인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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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특수교육 예산 증액 및 교육여건 개선 요구

   
     ⓒ광주시교육청 제공
“장애인에게 교육은 생명입니다”. 광주지역 장애인특수교육 예산을 증액 할 것을 요구하는 장애인 관련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 40여명이 28일 오전 11시 김원본 광주시교육청 교육감실을 점거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장애인 인권단체 및 교육관련 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주장애인교육차별철폐단은 이날 오전 농성에 들어가면서“광주시교육청이 장애인 특수교육 관련 예산 및 교육여건을 소홀히 하고 있다”며 장애인 특수교육의 전면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장애인교육차별철폐단은  △예산대비 특수교육예산 6% 확보 △모든 유.초.중.고교에 특수학급 설치 및 신.증설 △특수학교 및 학급 전담인력 확충 및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치료교육교사 배치 △특수학급 급당 운영비 확보 및 특수교육운영위원회 참여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 단체는 △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의 학급당 학생수를 유치원 4명, 초등학교 5명, 중학교 7명, 고등학교  8명 이하로 감축 △특수학급의 반쪽 교실을 철폐하고 정규 교실의 크기로 확보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운영 △장애성인의 학력 차별을 해소 방안 마련 △시 교육청에 특수교육 전담 부서 설치 △각 학교 장애인편의시설 법적기준으로 개선 등을 촉구했다. 

시 교육청은 이날 오후2시부터 현재까지 박종채 교육국장을 중심으로 관계 실무자들이 농성 대표단과 특수교육예산확충 및 교육여건 개선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교육감실에서 농성단과 조우했으나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교육부 주최 지방교육혁신 포럼에 참석을 이유로 간부들에게 위임하고 자리를 떴으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5월 현재 광주시교육청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1천593명이며 이중 5개 특수학교(공립- 선광 선명 2개교, 사립- 은혜 인화 세광 3개교) 재학생은 964명, 일반학교 재학생은 64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학급규모와 교원수는 일반학교에서 운영중인 특수학급은 111개교에 122학급(교원 122명, 유자격 비율 86.9%)이며, 5개 특수학교는 123학급에 교원 233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장애인교육차별철폐단에 참여 중인 단체 및 정당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광주지부, 실로암사람들, 참여자치21,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인권운동센터, 별밭공동체, 빛나리야학, 사회당광주전남시도위원회 등이다.

또  전국노동자회, 열린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마음장애인자립생활센터, 광주통합교육학부모회, 선광학교 부모회, 엠마우스 부모연대, 시립장애인복지관 학부모회, 우리이웃장애인자립생활센터, 즐거운집,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민주노동당 광주광역시당, 전남대학생연대회의 아름다운저항, 장애인교육권쟁취를위한학생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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