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현상설계공모전
아시아문화전당 현상설계공모전
  • 이정우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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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건축가연맹 승인, 2010년 5.18 30주년 완공 목표
문광부 산하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하 추진기획단)이 지난 18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공모전을 시작했다. 2010년 5.18 30주년 완공을 목표로 이 사업의 구체적인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이번 현상공모전은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승인 하에 실시되며 국내외인사 10명이 심사를 담당하게 된다.(표 참조) 현상공모전의 전 과정을 운영, 감독하게 될 전문위원으로는 서울대 건축학과 최재필 교수가 선임됐다. 최 교수는 지난 2003년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위한 UIA 국제현상설계공모전에서 전문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공모방식은 일반국제공개경기이며, 공식언어는 영어. 응모자격은 전 세계의 면허 소지 건축사나 건축사 집단, 또는 면허 소지 건축사가 이끄는 팀에게 개방된다.

아시아문화전당 사업에는 국비 7천17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미 5월 초부터 건립부지의 편입토지, 건물 및 영업손실 보상에 들어간 상태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전남도청 일원에 대지면적 3만5천746평, 건축연면적 4만3천172평의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추진기획단은 아시아문화전당이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랜드마크로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국제건축 현상설계 공모전 운영방식과 의미 추진기획단은 국제건축가연맹(UIA)의 승인과 그 규정에 따라 아시아문화전당 현상설계공모전을 운영함으로써 △국제적인 공신력 확보 △세계적인 건축가 참여 등의 효과를 노리겠다는 생각이다. UIA는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회의 구성을 주도했으며, 앞으로 공모전을 전세계에 홍보하고, 또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UIA의 승인을 받아 실시된 공모전으로는 용산국립중앙박물관(1995), 백남준미술관(2003), 낙동강에코센터(2004),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한강오페라하우스(2005) 등을 들 수 있다. 현상설계공모전은 ‘지명현상설계’와 ‘공개현상설계’ 둘로 나뉜다. 추진기획단이 이번에 채택한 방식은 ‘공개’이다. 지명현상설계는 특정 건축가 또는 건축가집단에 의뢰하여 설계안을 제출하도록 하는 것으로 설계안의 완성도는 높은 장점이 있으나, 지명의 객관성 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공개현상설계는 많은 참가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당선작의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경우 추후 설계과정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 추진기획단은 “복합기능을 갖는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기존의 정형화된 설계 유형에서 벗어나 세계 각국의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되어야 할 필요성 때문에 공개현상 설계 형식을 택했다”고 설명하고 “국제공모전은 그 자체로서 아시아문화전당 공모전을 전세계에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현상설계는 ‘1단계’로 종료된다. 도시 및 단지설계와 같은 큰 규모의 건축설계 공모전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하여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중에서 우수한 설계안을 선정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1단게 공모전으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추진기획단의 입장이다. ▲ 아시아 문화의전당 현상설계공모전 심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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