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젊은이들의 '해방구'
광주 젊은이들의 '해방구'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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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이후 급속발전 대학가 최대상권/ 문구점. 주점. 먹거리 등 블럭별 특징 뚜렷/오후8시 이후 호프집 PC방 노래방 호황/ 기본수요층 탄탄...지속발전 가능성 높아// ***전남대 후문 어떤 곳 20대를 위한 먹거리, 놀거리로 완전히 장악된 상권으로 80년대 중후반에는 분식집과 소주, 막걸리, 호프집 위주로 전남대생들이 주요 소비층이었다. 그러나 90년대초부터 충장로 상권에 싫증을 느낀 젊은이들이 이 곳에 몰리면서 급속히 발전해왔다. 지금은 광주시내 젊은이들의 해방구, 광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 상권은 3만여명에 이르는 전남대 구성원들과 북구청을 끼며 30대 직장인들도 즐겨 찾고 있다. 광주 대학가 중 최대상권으로 교통도 발달돼 접근성 또한 좋은 곳이다. 상권의 분포는 전대 후문을 기점으로 부채살 형태를 띤채 패스트푸드점 및 문구류 등 살거리 업종들이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다음 블록은 놀거리와 주점들, 그 다음 블록은 먹거리촌을 형성하고 있다. 카페분위기를 연출하는 주점들은 차츰 일반주택을 개조하거나 조용한 곳에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대 후문상권은 기본적인 수요층을 기반으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즐기나 전남대 후문 상권의 중심지는 먹자골목 입구로서 총 유동인구는 조사당시 3만826명으로 남성이 1만3천명, 여성이 1만8천6백명이었으며 이중 20대가 2만6천890명을 차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표준점포조사에서 '놀부보쌈'은 하루 입점고객 약 300명 중 20대 60%,, 30대 40%를 차지했다. 마실거리에서는 '무적용사(소주방)'가 하루 90명 고객 중 20대가 80%, 30대 이상이 20%를 보였다. 팬시점 'CNN'은 하루고객 800명으로 가장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있었다. 전남대후문의 특징은 복개도로변 후문대로변, 공대쪽문 방향의 고객층이 다르다는 것이다. 먹자골목주변은 1·2학년 새내기들과 여대생의 유동성이 많고, 공대쪽문 방향은 예비역이나 3·4학년 그리고 남학생이 많으며, 복개도로변은 30대 이상의 직장인이 주로 다니는 동선이다. 이곳에서는 치열한 생존경쟁 탓에 개·폐업이 눈에 띄게 많다. 이곳에 창업을 하고자 한다면 20대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사와 분위기를 차별화해야 한다. 이것만이 하루가 다르게 더욱 새로운 개념이 구사되는 이곳에서 성공하는 비결이다. 전남대 후문의 최대 호황업종은 먹거리업종이다. 총 487개 업종중 먹거리업종이 무려 250여개이며, 이중에서 호프집이 무려 83개나 된다. 낮에는 분식집 위주로 호황을 누리다 저녁 8시 이후부터는 주점들이 초강세를 누린다. 일반적으로 이곳 호프집들은 하루 100∼200명 객단가 7천원 정도로 한달 약 3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놀거리 업종에서도 노래방과 PC방이 전반적으로 호황세를 누리고 있으며, 노래방은 한때 가격파괴 마케팅으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요즘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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