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를 동반한 제 15호 태풍 '메기(MEGI)'가 북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에 큰
비를 퍼부었다. 특히 전남 강진군과 장흥군에선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져 지난 81년 이래 23년만의 최다강우량을
기록했다.
북구의 경우, 오후 3시께 북구청에서 전남대 정문으로 통하는 복개도로가 침수되면서 한동안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제가 이뤄지기 전, 침수된 도로를 지나다 시동이 꺼진 차량들이 도로에 뒤엉키기도 했다. 북구청은 급히 인력을
투입, 도로주변의 배수로가 쓰레기와 오물로 배수기능을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배수로 덮개를 모두 걷어내면서 더 이상의 침수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기상청은 19일까지 2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