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준공식 끝난지 며칠이나 됐다고 빗물 새나"
개통한지 석달도 안된 광주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물이 샌다. 고속철도 시대를 맞아 개축공사를 마친지 역시 석달이 조금 지난 광주역도 천정에서
빗물이 새고 있다.
장마전선에 따른 폭우가 내렸던 지난 14일. 광주지하철 금남로4가과 소태역 등 일부 역사에서 비가 새거나
빗물이 스며들어 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긴급 보수작업에 나섰다.
대합실에서 서울 기차를 기다리던 시민 정현모씨(42. 북구 일곡동)는 "외래 손님들에게 광주역은 광주의 얼굴과
같은데, 아무리 작은 빗물이라지만 빗물 받치는 상황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저렇게 새는 빗물처럼 세금도 새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씁쓸해
했다.
앞서 광주역은 2001년 12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해 모두 163억원이 들어갔으며, 고속철도
개통 닷새 전인 지난 3월 27일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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