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강사 재위촉문제와 관련해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강행하고 있는 전남대 시간강사
노조원들(비정규직교수노조). 파업 전은 물론이고 파업에 돌입한 이후 누구보다 바쁜 사람이 노조를 이끌고 있는 조성식 분회장이다.
그는 지난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본부측과의 협상진행과 관련해 "우리 조합
일단 시행유보 뒤 합리적 대안
찾아야
△대학본부측은 곧 신임총장이 취임하니 그때 논의하자는 의사를
내비쳤다. - 이번 사태의 원인제공자는 현 총장이다. 정석종 총장은 자신의 임기내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전남지방노동위원회측에서도 제기한 바다. 또한 국립 전남대는 공공기관으로서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지 한 사람이
움직이는 게 아니다. 따라서 이 문제를 차기 총장에게 미루려는 것은 업무의 연속성이나 시스템을 무시한 직무유기다.
△이번 사태는 결국 어떻게 풀어야 하나. - 대학당국이 시간강사 위촉원칙을 일단
유예를 하면서 협상을 요구해온다면 우리는 당연히 응할 자세가 돼 있다. 그리고 올 연말까지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해 함께 논의하는게 바람직하다.
이는 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제시했던 조정안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단체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간강사위촉원칙의 발전방향은 우리가
마련한 단체교섭요구에도 들어가 있다.
△ 타 대학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 순천대나 이 지역 다른 국립대는 기간
규정이 아닌 학과재량으로 하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 년차 제한 규정이 없어졌다. 그러나 전남대만 객관적 평가기준도 없이 단지 연차
기준으로 자르려는 것이다.
△ 끝으로 덧붙일 말이 있다면. - 대학당국이 먼저 우리에게 칼을 휘둘렀다. 우린
칼에 맞지 않기 위해 또 다른 칼을 빼든 것이다. 때문에 이제 대화할 판이 만들어졌다. 본부측과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