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도당 대표 도지사 보선 출마
김선동 도당 대표 도지사 보선 출마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4.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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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후보 선출…쌀 수입 저지 전국투쟁 조직화

새로운 청년지도자로 진보정칟호남역할론 설득 주력
노동자 농민 삶의 질 향상위해 진보정치 헌신적 노력


민주노동당 6·5 전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로 김선동 전남도당 대표가 당선됐다.
전남도당은 20일 오후 7시 순천시 탑 웨딩홀에서 전남도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고 전체 당원 찬반투표를 통해 김 대표를 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총 투표자 718명 중 40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348표로 85%의 지지를 얻었다. 이날 총 투표율은 57%였으며 반대 57표(31%), 무효 3표(1%)였다. 전남도당은 김 대표가 단독 입후보한 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 전자투표와 직접투표를 통해 찬반여부를 물었다.

김 대표는 선출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노동자와 농민이 잘 살아야 전남이 잘 산다”며 “도지사 보궐선거를 통해 쌀 수입개방 반대와 경제자유구역지정의 허구성을 알려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고려대 재학시절인 88년 미문화원 점거투쟁으로 구속됐으며 2002년 민주노동당 순천시지구당위원장과 2003년 민주노동당 전남도지부장을 거쳐 제17대 총선 전남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대표와 광주전남 민중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당원동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노동자와 농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진보정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당초 전남도지사 후보를 안낼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보를 낸 이유가 있다면.

- 민주노동당의 전진과 상승 기세를 가속화시키기 위해서다. 총선 이후 민주노동당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높아졌다. 노동자, 농민 서민 등의 요구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하반기 쌀수입 개방저지 싸움을 농도 전남에서부터 범국민적인 투쟁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다. 내부적으로는 군 지역에 당 조직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표다.

▲ 현재 4∼5%에 머물고 있는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 새로운 청년지도자로서 진보정치와 호남 역할론에 대해 설득하겠다. 호남지역은 고난의 매 시기마다 민주화와 통일 등 자기역할을 해왔다. 진보정치에 대한 호남의 사명에 대해 도민들도 동의할 것이다. 이를 조직해내면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다.

▲ 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집중적으로 제기할 공약은.

- 전남 농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농업과 농민이 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쌀수입 개방을 막아야 한다. 농촌이 초 고령사회로 들어가 노인문제가 심각하다. 노인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하겠다.

▲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호남과 전남은 민주와 진보의 본거지다. 도민들이 민주주의와 진보에 응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에서 표심으로 나타나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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