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종합 2신] 15일밤 12시 남구도 우리당 확정...광주전남 14석
[개표종합 2신] 15일밤 12시 남구도 우리당 확정...광주전남 14석
  • 이광재 기자
  • 승인 2004.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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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5석, 무소속 1석

막바지까지 초접전을 벌이던 광주남구 선거구에서 최종 승리자는 결국 열린우리당의 지병문후보로 결정됐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은 광주의 7개 선거구 전체를 석권했고, 전남지역 13곳 가운데 7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전남지역에서 무안-신안, 함평-영광, 해남-진도, 담양-곡성-장성, 목포  등 모두 5석을 얻는데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나주-화순은 무소속으로 나온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개표종합 1신] 밤 10시 현재 광주전남 우리당 13석 '석권 '…민주 5석 '몰락'
남구는 막바지까지  접전 중

▲ 우리당시당에서는 당선유력후보들이 모여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태성 기자 민주당의 아성 광주전남이 열린우리당에 자리를 내놓았다. 열린우리당은 광주의 6개 선거구를 휩쓸었고, 10시 현재 남구도 박빙의 우세를 펼치고 있다. 전남 지역 13개 선거구 가운데 7개 지역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민주당은 전남지역에서 한화갑(무안-신안), 이낙연(함평-영광), 이정일(해남-진도), 김효석(담양-곡성-장성), 이상열(목포) 후보 정도가 전부였다. 당초 열린우리당은 광주전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대하긴 했지만, 특히 광주에서 거의 '싹쓸이'까지 할 정도로 확신하지는 못했다. 때문에 이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밤 10시 광주시당 사무실에 카메라 플래시가 쉴새없이 터졌다. 남구의 경우 아직 박빙의 승부가 남아 있지만, 당초 출구조사에서 승리의 예측결과가 나온 탓인지 지병문후보를 까지 포함한 7명의 후보가 한 자리에 모여 기자회견을 가진 것. 기자들의 자세요청에 따라 "열린우리당 만세"연호가 이어졌고, 지지자들도 당선자들의 배경이 되는걸 즐거워했다. 기자들의 반복된 표즈 요구에도 당선자들은 기꺼이 응해주며 마냥 웃을 뿐이었다. ▲ 당선후보들이 꽃다발을 받고 있다.ⓒ김태성 기자
5분간의 플레시세례가 끝난 뒤 당선자들은 16일 오전 10시 망월동 5.18국립묘지에 함께 참배가기로 약속한 뒤 웃으며 기자들 숲을 헤치며 하나둘 빠져나갔다.

당선자들은 기자들이 끈질기게 "소감 한마디"를 요구하고 따라붙자 '한마디'씩 당선소감과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광주 북을의 김태홍 당선자는 "전국적 선거구에서 과반 이상의 압승을 했다는 것은 일류국가의 도약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 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당선이유에 대해 "탄핵심판론 보다는 국민의 정치적 수준과 요구가 높아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갑의 염동연 당선자는 "이번선거의 의미가 광주의 경제적 낙후에 대해 내게 큰일을 해달라는 부탁의 뜻이라 생각한다"면서 "고용효과 높은 기업유치로 일거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북갑의 강기정 당선자는 "탄핵세력을 규탄하고자하는 국민적 분위기와 함께 젊은 리더십을 원하는 북구민의 요구가 나의 당선 요인"이라며 "잘못하면 주민들에게 소환되고 심판받겠다는 의지로 처음의 마음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강기정 후보가 당선 확실시되자  사무실에서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태성 기자
동구의 양형일 당선자는 "유권자들은 민주당에 대한 미움보다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맞는 정치개혁을 열망했기에 우리당을 선택한 것"이라며 "깨끗하고 주민에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의 김동철 당선자는 자신의당선요인에 대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촉발된 국민의 정치개혁의지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한 뒤 "앞으로 50년간 누적된 부패정치, 지역주의 정치, 정쟁정치를 끝내고 정치개혁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서을의 정동채 당선자는 "차분해지면 말씀 드리겠다"면서 서둘러 시당사무실을 떠났고, 특히 근소한 차이로 승세를 이어가면서 결과에 관심을 모았던 지병문 후보는 가장 먼저 자신의 선거사무실로 떠났다.  

한편, 기자회견이 끝난뒤 일부 당직자들은 시당사무실 앞에서 양형일 당선자를 헹가레치며 기쁨을 즐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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