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방· 윤창환씨 민주당 후보 출마선언
고재방· 윤창환씨 민주당 후보 출마선언
  • 정영대 기자
  • 승인 2004.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 "앉아 죽으나 서서 죽으나 마찬가지">
<윤 “70세 이상 고령정치인은 떠나라”>


고재방 전 교육부 차관보가 17대 총선 출마를 위해 14일 오후 민주당 광주 북구을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고 전 차관보는 이날 민주당 북구을 지구당(위원장 오주)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판의 대대적인 물갈이와 세대교체’를 통한 ‘17대 총선 공천혁명’을 역설했다. 고 전 차관보는 이를 위해 ▲지구당의 공정한 경선 관리 ▲공천신청 인사 범죄경력 전면공개와 경선 배제 ▲경선 후보자 TV토론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고 전 차관보는 또 ‘민주당의 경로정당화’와 ‘제2의 자민련화’를 경고하며 ‘젊은 피 수혈’과 ‘인적쇄신’을 통한 ‘구원투수론’도 제기했다.
고 전 차관보는 이날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이 17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의 한 귀퉁이를 차고앉은 경로정당·제2의 자민련으로 주저앉게 생겼다”며 “깨끗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공천해 새 정치 바람을 이곳 광주에서부터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고 전 차관보는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관리를 위해 ‘지구당 위원장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론해 자리를 같이했던 오주 위원장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그간 민주당 북구을 지구당위원장 선정 과정에서 제기됐던 크고 작은 잡음을 의식해 미리 ‘불공정 경선’ 여지에 ‘오금’을 박고 나선 것.

고 전 차관보는 또 “앉아 죽으나 서서 죽으나 마찬가지”라며 “민주당 개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해봐야 한다”고 말해 최근 광주·전남지역 정치신인들이 요구하고 있는 ‘호남중진 물갈이론’과 ‘상무위원회의 공정성 보장방안 마련’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고 전 차관보는 이와 함께 “중앙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가 공천 신청인사들의 범죄경력을 전면공개하고 부정·비리·뇌물수수 등에 관련된 자와 파렴치한 범죄에 관련된 자 등은 경선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고 전 차관보는 이날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론’을 제기하면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인연’을 강조하는 등 지나치게 ‘DJ 끌어안기’에 나서 ‘공천혁명’과 ‘젊은 리더십’에 대한 의지를 퇴색케 했다.


윤창환씨 광주북갑 경선출마…김상현 의원에 직격탄


©김태성 기자

“70세 이상의 고령정치인은 이 기회에 정치개혁을 통해 깨끗이 정화돼야 한다. 김상현 의원은 한국나이로 70세다.”
새천년민주당 윤창환 전 부대변인이 17대 총선 광주 북구갑 경선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 지구당위원장인 김상현 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부대변인은 12일 민주당 광주시지부 사무실에서 공식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경선관리위원회 구성’과 ‘호남중진 정치인 물갈이’를 촉구했다.

윤 전 부대변인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광주시민 10명중 8명이 젊고 참신한 인물을 찍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지역구를 옮겨다니는 철새정치인, 70세 이상의 고령정치인, 부패에 연루된 정치인들은 이 기회에 깨끗이 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전 부대변인은 이어 “호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정치개혁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말하고 “호남지역에서도 중진들이 용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부대변인은 또 “오는 19일 지구당위원장들이 총 사퇴하는 것에 대해 우선 평가해 주고 싶다”고 밝힌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후보경선이 공정성과 민주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전 부대변인은 “현 위원장이 사퇴해도 측근이자 응원부대 격인 상무위원회에서 경선방식을 결정하는 것은 싱크대 밑에서 수저를 줍는 격”이라며 “현 상무위원회를 대신하는 새롭고 공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전 부대변인은 이어 “경선의 민주성과 공정성이 담보되면 민주당 당헌·당규에 규정된 3가지 경선방식 중 어떤 방식이라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