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우니 '공룡' 빼자-전남도 신뢰 무너져
시끄러우니 '공룡' 빼자-전남도 신뢰 무너져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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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민투위와 합의 여수공룡박물관을 '종합박물관'으로/ 전남도 부지선정 잘못 인정한꼴..도정신뢰 무너져/ 전남도가 19일 여수로 확정된 도립공룡박물관의 명칭과 기능을 바꿔 종합박물관으로 하겠다는 합의문을 해남군 '도립공룡박물관후보지 선정 무효화 해남군민투쟁위원회(상임의장 박희현)와 작성해, 도정의 신뢰를 스스로 저버렸다는 지적이다. 조보훈 전남부지사는 이날 '해남군민투쟁위원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합의문 내용에 따르면 여수에 지어질 박물관이 당초 '공룡'이라는 테마가 사라지고 일반(종합) 박물관으로 뒤바뀌어 도립공룡박물관의 당초 건립취지가 크게 변질되고 말았다. 이번 합의문은 공룡박물관 선정과 관련, 해남군민의 반발이 거세지자 도 스스로 박물관 입지 선정의 하자를 인정한 셈이 됐다. 더욱이 해남군이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공룡전시관이 오히려 공룡박물관 역할을 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져, 이번 공룡박물관 부지 선정이 허경만 도지사의 정치적 입장이 크게 반영됐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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