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전.현직 시장-지방채무 논쟁 재연
나주시 전.현직 시장-지방채무 논쟁 재연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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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지방채무 이자 303억/ 누구 재임때 생긴 돈?/ 나인수 전 시장-김대동 현시장 또 말싸움// 지방채무를 둘러싼 전,현직 시장간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당사자는 나인수 전 나주시장과 김대동 현 나주시장. 둘은 지난 단체장선거에서 서로 맞붙었다가 당락이 엇갈려 서로 앙금이 남은 인물들. 채무논쟁은 나주시가 최근 현 시장이후 채무가 감소됐다는 내용의 부채현황을 밝힌데 대해 전임 시장이 부채내역을 공개하라는 신문광고를 내면서부터 시작됐다. 전, 현직시장간의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이자 303억원부분. 전임시장은 인수인계당시 원금만을 부채 총액으로 인계했을 뿐이지 이자를 인계한 사실이 없을 뿐더러, 303억원안에는 현직시장이 갚아가야 할 이자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303억원의 이자가 재임기간에 발생한 이자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발생한 부채이자와 현재에도 갚아야 가야 할 이자라는 것. 더욱이 전임시장은 인수 인계서에 303억원의 이자를 첨부적으로 기재 한 것이지 부채로 넘긴 액수는 아니라고 역설했다. 이에 반해 나주시는 지방 부채안에 갚아야할 이자를 포함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전임시장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시에서는 이자는 기채이기 때문에 총부채에 이자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문제는 나주시의회가 4월 12일부터 열리는 임시회에서 전,현직 시장의 참석시켜 현재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자 303억원과 지방채무 191억원 감소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개 논의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진정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관련, 한 시민은 나주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창피할 일입니다. 전국에서 이런 경우가 어디 있기나 하겠습니까? 전임 시장이 부채내역을 공개하라니…. 그것두 나주시 부채가 감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에 발끈해서 ‘이게 네빚이지, 내빚이냐’라는 식으로. 시부채가 어느 개인의 빚은 아니라고 봅니다. 따지고보면 우리 나주시민 모두의 빚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왜 이런 시덥잖은 일이 논쟁으로까지 비화됐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어찌됐건 사건(?)을 크게 만든 모든 분들... 모두 반성해야 합니다!!. 아무튼 전임, 현임 시장의 해묵은 감정싸움이라면 이쯤에서 막을 내리고 모두들 나주시장님으로서의 체통(?)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며 따끔히 꼬집고 있다. 이것이 나주시민들의 시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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