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여론조사> 광주시민 71% “신당지지” - 47%“방미발언, 실용외교”
<긴급 여론조사> 광주시민 71% “신당지지” - 47%“방미발언, 실용외교”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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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리서치·시민의 소리=광주시민 478명 여론조사>


최근 정치권의 신당논의와 관련 광주시민의 71%가 신당창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당의 성격에 대해서는 개혁신당 36.8%와 통합신당 34.3%로 신당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민주당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19%나 됐다.

‘신당 대세론’ 속에서 ‘민주당 유지’흐름과 ‘민주당 중심의 신당’흐름을 한 묶음으로 본다면 광주시민의 절반이상이 ‘통합신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신당성격 “개혁 36.8%·통합 34.3%”팽팽
"현 민주당 유지" 19% 그쳐>
노 대통령 방미성과 “국익 실용외교”47.3%, “저자세외교”36.6%
참여 정부 국정수행 방식 50.2% "그저 그렇다"
응답자 46% "대북송금 특검수사 조기종결" 요구


하지만 광주시민들은 민주당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보다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신당창당에 무게중심을 둠으로써 민주당의 외연확장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민들은 또 민주당 해체를 통한 개혁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36.8%의 지지를 보내 ‘구정치세력 청산’과 ‘새 정치’에 대한 수그러들지 않은 지역여론의 일단을 반영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시민의 소리’와 ‘현대사회리서치’가 지난 22일 광주지역 성인남녀 478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방식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보다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40.8%인 반면 ‘그저 그렇다’(50.2%)는 의견과 ‘매우 잘못하고 있다’(5.5%)는 부정적 의견이 55.8%를 차지했다. 현재까지는 ‘좀 더 지켜보자’는 유보적 의견이 우세하지만 광주시민의 지지여론이 점차 부정적 관망 내지는 지지철회 방향으로 돌아서는 미세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어 향후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 정부가 전교조와 한총련, 공무원 노조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방침을 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못됐다’(49.6%)는 의견과 ‘잘했다’(45.2%)는 응답으로 찬반여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하지만 출범 당시 ‘참여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국정철학을 내세웠던 참여정부가 국가적 현안에 대해 갑자기 강경 기조로 선회한 데 따른 비난 여론은 두고두고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방미성과 논란 대해서는 광주시민의 47.3%가 ‘국익을 고려한 실용외교’라고 응답해 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그렇지만 ‘명백한 대미 저자세 외교’라는 의견도 36.6%를 차지해 노 대통령의 방미성과에 대한 비판적 흐름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관련, 광주시민들의 46%는 ‘되도록 빨리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특검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대북송금 관련 조사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당장 특검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20.1%로 나타나 지역민들의 특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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