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위 시도분열책동 5인 발표
통추위 시도분열책동 5인 발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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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논란속 '5적'서 수위 낮춰/ 일부 인사 근거부족 논란예상// 통추위(전남도청이전 반대 및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가 24일 시도분열책동인사 5명을 발표했다. 이날 광주시 금남로 카톨릭센터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통추위 김범태 상임대표가 발표한 5인은 고재유 광주시장, 허경만 전남지사, 이완식 전 전남도의회 의장, 한화갑·김홍일 민주당 의원 등이다. 통추위에 따르면 고시장은 시도통합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전남도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거나 주민투표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채 물타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허지사는 시도통합을 주장하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꾸는 등 도청이전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완식 전 의장은 지난 99년 6월30일 도의회에서 도청소재지 변경조례를 날치기 통과했다는 점에서 각각 선정됐다. 한화갑·김홍일 의원 포함은 내부에서도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이 옮겨갈 목포권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는 점외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입장만을 들어 이같이 선정했기 때문이다. 통추위가 두 의원을 선정한 것은 먼저 한의원은 전남도의회에서 도청이전관련 조례로 논란이 일때인 지난 99년 6월7일 당정협의회에서 도청이전반대토론을 서둘러 차단하고 외견상 도청이전이 당론인 것처럼 몰아갔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최근 광주공원에서 열린 광주시 남구지구당 개편대회에서 도청이전을 기정사실화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의원은 지난 99년 4월22일자 광주일보에 보도된 발언이 문제가 됐다. 당시 국회 지역언론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김의원은 "청와대 기류도 주민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청을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알고있다"며 또한 "목포로 가는 것은 광주전남의 해양전진기지로 만들려는 김대중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개하였다"고 보도된 것. 이에대해 통추위 관계자는 "당초 시도분열 5적으로 규정하려 했으나 내부 논란 끝에 시도분열책동 5인으로 수위를 낮춰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인사들의 경우 시도분열책동을 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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