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고 공대위, 폐교신청에도 정상화 투쟁 계속
한빛고 공대위, 폐교신청에도 정상화 투쟁 계속
  • 시민의소리
  • 승인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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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위, "9일 법인측과 대화 나설 것">
< 7일 국토대행진 출발에 이어 9일 서울 집회예정>



전남 담양 한빛고 '폐교신청'이 알려지면서 비난여론이 거센 가운데 한빛고 정상화를 바라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이 지난 7일부터 국토대행진 출발에 이어 9일에는 서울에서 기자회견과 '정상화 촉구 집회', 전남도교육청에서 법인측과 대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고정상화 대책위(위원장 이종태) 관계자는 "9일 오전 전남도 교육청이 마련한 법인측과 대화에 거부 입장이 우세했으나 참여한 가운데 법인측과 전남도교육청에 대해 폐교 신청 및 비공개 이유 등을 따질 것"이라고 밝혀 이날 면담내용과 향후 공대위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한빛고 공대위는 교육인적자원부 앞 1인시위, 5월2일 전교생 등교거부투쟁에 정상화 촉구 국토대행진을 지난 7일 서울을 출발 11박12일동안 펼치고 있다. 이들의 도보행진은 10명이 팀을 이뤄 '서울-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공주- 논산-익산- 전주- 임실- 순창- 담양- 광주'를 지나며 한빛고 사태본질을 알린 후 오는 5월18일 광주 망월동 5.18 묘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빛고 정상화 대책위(위원장 이종태)는 국토대행진을 시작하며 "학교법인의 회계부정, 인사전횡, 학교정상화 합의안 파기로 파행이 거듭되며 학부모들의 등교거부라는 초유의 사태가 야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김길이사장이나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은 뚜렷한 정상화 조치를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도 선언문을 통해 "학교를 떠났지만 우리는 모두 학교에 남아 있다"며 "걷는 도중에 '정상화 됐어! 학교로 빨리 돌아와!'라는 얀락을 받고 학교로 한걸음에 날아가고 싶다"고 학교 정상화에 대한 간절한 바램을 밝혔다.

한빛고 공대위는 9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한빛고 정상화 촉구기자회견'에 이어 교육부앞에서 김길 이사장 퇴진 및 전남도육청 규탄 집회'를 갖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사장 퇴진운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빛고 사태는 학교법인 거이학원이 지난 4월17일 전남도교육청에 학내분규와 재정확보방안 미흡 등을 이유로 오는 2006년 2월28일에 폐교를 할 방침임을 이사회 전원 의결로 제출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면서 오는 14일 폐교신청 처리 마감 기한을 앞두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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