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론]신년사-문화 목마름 시원하게 해소
[문화칼론]신년사-문화 목마름 시원하게 해소
  • 김하림
  • 승인 2003.01.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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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에서 21세기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대통령의 선출이 끝났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평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변화와 진보라는 흐름이 우리 사회의 중요 화두로 부상했고 그 실체적인 역량을 과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권위주의나 통제에 의한 사회운영시스템은 이제 그 생명을 다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문화'는 바로 이러한 변화와 진보속에서 진정한 그 모습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조적 개성과 모험정신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문화연대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주목하고자 합니다.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의 확보, 문화향유권의 확대, 시민문화의 향상 등과 같은 시대적 요구를 가능한 한 우리의 이슈로 담아내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다짐도 함께 해봅니다.
더불어 대선과정에서도 익히 보았지만, '쌍방향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도 더욱 짙어집니다.

새해부터는 지난해의 성과와 반성을 토대로 문화난장을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담보해 가는 공론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새로 구성되는 문화난장의 모습을 미리 알려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문화관광과 대안문화로 구성되었던 코너를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다양한 지역문화활동을 소개하는 장으로 활용코자 합니다. 기존의 필진인 양희연, 문충선님 외에 석관일 스님(고흥 제석사), 최선일님(강진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이 새로운 필자로 참여하셨습니다. 그 외에 가능하다면 다양한 지역의 문화활동들이 독자들에게 전해지도록 필진들을 확대해가겠습니다.

   
▲ ⓒ김태성 기자
둘째, '문화칼론'의 필진을 보강하여 지역문화와 관련된 비판적 담론의 기능들을 더 확산해가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기하였던 문화정책과 문화인프라시설, 축제 등에 대한 비판과 대안모색뿐만 문화예산의 활용, 문화향수실태, 문화프로그램에 대한 문제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겠습니다.

셋째, 백화제방 코너에 보다 다양한 층위의 문화영역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필진을 확대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장용석님(문화평론가)과 고재종님(시인)이 추가필진으로 참여하십니다. 대중문화와 관련한 새로운 시각들을 선보일 것입니다. 또한 명실상부한 백화제방이 될 수 있도록 독자여러분들의 다양한 참여 의견들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2003 계미년에도 문화난장이 지역의 공동체적 시민문화를 일구고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김하림[광주전남문화연대 대표, 조선대 중국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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