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렇게 하면 재미있다
산행, 이렇게 하면 재미있다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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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준비

산도 아는 만큼 느낀다. 그래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산행지가 정해지면 그 산에 대한 역사나 산이 품고 있는 문화유적, 전설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산의 특징을 파악할 필요도 있다. 바위산인지 흙산인지, 계곡은 어떻고 숲은 어떤지 등 그 산의 성격과 특징을 염두에 두고 가면 산행의 재미가 배가된다. 요즘에는 지도를 겸비한 산에 대한 단행본도 많이 나와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충분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계절에 맞는 산 찾기

기왕에 산을 가면서 계절에 따라 계절 감각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산을 찾는 것이 좋다. 봄이면 진달래나 철쭉꽃이 피는 산이 좋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계곡이 풍성한 산이 좋다.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가 있는 산이 좋고, 겨울에는 중후한 육산이 좋다.

주위 산과의 관계 속에서 바라보기

산에 오르면 전망을 즐기는 맛을 빼놓을 수 없다. 북쪽에 밋밋하게 서 있는 산은 무슨 산인지, 저 아래 평화로운 마을은 무슨 마을인지,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는 어디서 어디로 통하는 도로인지 등 주변 상황을 알고 보는 전망은 의미도 있고 흥미롭다.

지도 준비하기

산행을 할 때 지도준비는 필수적이다. 지도가 있어야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전체적으로 방향감각을 잡을 수 있다. 그리고 산 속의 웬만한 바위나 폭포에는 이름이 있는데 지도를 보고 그 명칭을 알면 훨씬 의미가 있다. 지도가 있어야 주변 산이나 마을의 이름도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산 속에 푹 빠져버리기

산은 빨리 오르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산행을 할 때는 산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산 속에 흠뻑 빠져버리는 것이 좋다. 그러다가 마음이 내키면 경치 좋은 풍경을 애인 삼아 한참을 바라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 일단 산에 들어가면 산의 질서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이럴 때 피로도 훨씬 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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