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와)과거는 다르나 나라 위해 함께 일하겠다">
<국민통합21,"광주전남에서 단일화 여론조사 우위"결의>
< 18일 나주 실내 체육관 5천여 당원 성황리 참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8일 "후보단일화는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해 국민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노 후보와)과거는 다르나 나라를 위해 함께 일하겠다"고 광주·전남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 발대식 및 당원 전진대회에서 후보단일화 이유로 "구세력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우리나라를 다시 맡길 수가 없고, 이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후퇴시킬 수 없어 단일화를 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최근 호남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의식 한 듯 "이곳(광주전남)에서만 노 후보가 지지율이 오를 뿐 (자신은)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역에서는 이회창 후보를 앞서거나 비슷하게 나가고 있다"며 "예선보다 본선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경쟁력 우위를 내세웠다.


그는 또 '세대 교체론'을 들며 "중국에서도 지도자그룹이 70대에서 50대로 바뀌었는데 우리만 후퇴해서야 되겠느냐"며 "젊은 대한민국을 함께 출범시키자"고 '대통령 세대교체론'을 주장했다.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 검찰 조사와 관련 "한나라당은 이익치 같은 불쌍한 사람을 부르지 말고 불법적인 세금을 거둬들이고 미국에서 체류중인 이석희 전 국세청장에게 양심선언을 시켜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그는 "지역감정을 깨뜨리는 첫번째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역공약으로 '영산강신화 창조'를 위해 "△광산업, 첨단산업, 자동차 관련 소재 부품 등으로 '광주경제 특화' △'한-칠레 무역협정 국회인준과정에서 농민입장을 반영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신낙균 국민통합21 중앙 선대위원장, 김민석 선대본부장, 탤런트 강부자씨, 가수 김흥국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통합21은 이날 광주전남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정상용 광주서구지구당 위원장을, 전남도지부 본부장에는 김문일 경일산업 대표를 각각 선임함에 따라 '단일화 여론조사 1위와 대선압승'을 다짐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한편 이날 발대식이 열린 나주체육관은 아침 9시30분 행사 시작 전부터 발대식에 참가하는 광주 전남지역 당원들로 만원을 이뤘다. 특히 여성들이 참가가 눈의 많이 띄었다.

이번 정 후보의 나주 방문은 호남권에서 갈수록 떨어지는 '정풍'을 만회하고 이어 노무현 후보와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광주.전남지역에서 민주당에 맞서 각 지역 선거책임자 임명을 마침으로서 1년 6개월뒤 총선을 앞두고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미 시작된 것으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