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황성수,이승대,정경모,이설제 작가 참여
사진가로서 성장통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오는 26일까지 순천시 영동길 갤러리하얀에서 '사진나무(PHOTOTREE) 창립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現사진나무 대표 '황진하 작가', 순천시미술대전 추천작가인 '황성수 작가', 지난해 <바다 그 침묵 속 시간을 그리다> 사진집을 출간한 '이승대 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순천부지부장 '정경모 작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겸임교수 '이설제 작가' 총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사진들은 모두 한지에 인화한 후 라텍스 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독특한 표현력을 자랑한다.
(좌) 이설제 작가의 <특별한 시도>를 자세히 들여보면 여자의 실루엣이 보인다.
<특별한 시도>는 꽃과 여자를 접목해 자연적인 미(美)를 살린 작품으로, 감상자에게 평면 그 이상의 공간감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설제 작가의 모든 작품은 '흐린 원근법'을 이용한 작품으로 '은밀한 착시 현상'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 황성수 작가는 마이산을 50회 이상 등반해서 사진을 찍었다.
그 중 <마이산운무>는 마이산을 가장 '드라이하게' 담아낸 사진으로, 황성수 작가가 느낀 마이산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풍경을 녹여냈다.
황성수 작가는 "억만금의 시간 속에서 찰나를 남긴다는 것. 그 찰나의 순간에 '나'가 있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래서 새벽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좌) 황진하 작가의 <청궁물>은 만조 때 찍은 사진으로 '시간의 흐름'과 '바람과 파도가 일체되는 순간'을 담아내고 있다.
황진하 작가는 "고된 일상 속, 피사체를 보면 한순간에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며 카메라를 드는 순간을 '힐링(치유)'이라고 표현했다.
(우) 이승대 작가의 <용두암 일출>은 용의 해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사진으로, 일출 풍경의 다채로운 색채가 담겨있다.
이승대 작가는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찍는다. 마찬가지로 사람을 볼 때, 현상을 바라볼 때도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나무' 회원들은 사진가로서의 상호 역량 강화는 물론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사진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나무 대표 황진하 작가는 "새로운 인화방식을 사용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며 "사진 나무는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마련해 사진을 주제로 한 소통의 지평을 넓혀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