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뒤늦게 시인한 김호중...뻔뻔하다,구속하라” 여론 싸늘
“음주운전 뒤늦게 시인한 김호중...뻔뻔하다,구속하라” 여론 싸늘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5.2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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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 뺑소니’를 시인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던 김호중의 뒤늦은 입장 번복에 국민들은 “뻔뻔함이 도를 넘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장 구속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씨는 지난 19일 심야에 입장문을 내고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지 10일 만이다.

김씨 측은 사고 사실이 알려진 지난 14일부터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계속 주장해오다가 닷새 만에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 16일 김씨 소속사도 “김호중이 고양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음주는 절대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앞두고 사실을 인정했다.

조직적으로 범행을 은폐한다는 비난을 받았던 소속사 역시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트로트가수 김호중씨가 지난 9일 늦은 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모습. /독자제공

하지만 국민들은 김씨가 일단 예정된 콘서트를 강행해 매출을 올린 뒤 입장을 번복했다는 점에 “돈벌이에 양심이 마비된 것 아니냐” “이것도 다 변호인 조언을 받은 계산된 사과”라며 분노하고 있다.

김씨는 18~19일 경남 창원 공연을 모두 끝내고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허위 진술, 증거인멸 등으로도 죄질은 충분히 나쁘다”며 “메모리카드 등 핵심 증거를 인멸하고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인 정황이 확인된 만큼 구속영장 신청 요건은 갖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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