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초등교사 무기한 1인시위
순천 초등교사 무기한 1인시위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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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수 주당 19시간 법제화·일제고사 등 반대>


전교조 소속 전남 순천시 초등학교 교사들이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시수 19시간 법제화'를 주장하며 지난 10일부터 순천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교조 순천초등지회는 초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에서 "영어를 비롯한 10개 교과목과 특별활동 및 재량 활동 등을 포함한 주당 30시간이 넘는 교육과정을 1명의 교사가 정상적으로 소화하기에는 실제적으로 너무 무리"라며 "△수업시수 19시간 법제화로 근무여건 및 수업의 질 향상 △교과전담교사 확대 및 교원 법정 정원 확보 △획일적인 일제고사식 성취도 평가 반대 △교원승진제도 철폐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 순천 초등지회는 초등학교 교사들의 현실에 대해 "아침 8시30분경부터 아침자습 지도를 시작하여 9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교과수업을 하고, 청소지도, 급식지도, 생활지도, 특기적성교육과 일기지도까지 하고 나면 거의 날마다 4시를 훌쩍 넘긴다"며 "여기애 개별적인 공문처리 까지 하면 초등교사에게 다음날 수업준비를 위한 시간은 물리적으로 주어지지 않는다"고 과중한 하루일과를 소개했다.

또 전교조 순천초등지회는 "초등학생마저 시험점수로 성적경쟁을 시키며 혹독한 입시지옥으로 내몰려는 일제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하며, 교장 1인이 예산, 인사, 학사운영 근무성적 평정까지 하는 제왕적 권위주의와 독선적인 모습을 없애기 위해서 '교장선출보직제'를 도입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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