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 93명으로...직접 용의자 4명 체포
[속보]러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 93명으로...직접 용의자 4명 체포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4.03.2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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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연루자 4명 포함 11명 구금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 11명이 23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이 중 4명은 직접 공격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사건 현장/유튜브 캡처

당초 60명대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93명으로 늘어났다. 러시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107명이 부상으로 입원한 상태다. 보건부는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도 5명 포함되어있다고 밝혔다.

2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러시아 당국이 이날 새벽 러시아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 수색 결과 오전 3시50분쯤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는 무장 괴한들에 의해 무차별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 총격 직후에는 방화로 추정된 대형 화재도 발생했다.

총격은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벌어졌다.

테러 당시 누군가 건물 내부 3층에서 아래쪽 개방된 로비홀을 내려다보며 촬영한 영상을 보면, 갑자기 총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순식간에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테러범들의 기본 무장은, 전쟁에서 일반 병사들이 사용하는 ‘돌격소총’이었다

공격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IS 전투원들이 모스크바 외곽을 공격해 수백 명을 죽이고 부상 입혔다"고 밝히며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 정부도 이번 공격이 IS 소행이라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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