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안 배전 근로자 사고...인재 인정
국가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전남 신안에서 배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된 사고와 관련해 뒤늦게 과실을 인정해 비난을 사고 있다.
한전은 지난 1월 31일 발생한 배전 근로자의 감전 사고는 현장 작업자와 한전 직원들 간 소통 오류로 인해 발생한 인재였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당시 작업 중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전을 중단해야 하지만, 한전 배전운영실 직원은 작업이 미처 다 끝나기 전 전기를 송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를 담당하는 한전 직원이 현장 시공책임자에게 공사가 끝났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배전운영실 직원에게 전달해 송전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한전은 분석했다.
작업 현장과 배전운영실은 약 2㎞ 떨어져 있음에도 당시 송전을 지시한 한전 직원과 현장 작업자간에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감전 사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한전 측은 이와관련, “작업 현장하고 한전 직원간 소통에 오류가 있었다”며 “세심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송전을 지시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서 직원의 과실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한편 지난 1월 31일 오전 11시30분께 신안군 팔금면 이목리 배전선로 연결 공사 현장에서 배전 작업을 하던 한전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57)씨가 감전됐다.
이 사고로 손과 발 등에 화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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