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언론, 손흥민 손가락 붕대 ...축구협, '몸싸움 인정'
영 언론, 손흥민 손가락 붕대 ...축구협, '몸싸움 인정'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4.02.1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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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등과 몸싸움→손가락 탈구"…협회 "맞는 사실" 인정
요르단 전 바로 전날 '손과 젊은 선수간 갈등'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이강인 등 일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오른손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테이핑을 하고 있는 손흥민 /스포츠조선

대한축구협회가 이런 언론보도에 대해 "맞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준결승전 전날 당시 이강인 등과 저녁 식사를 한 후 탁구를 치겠다며 자리를 일찍 뜨려고 하는 후배 선수들을 향해 불만을 표하며 다시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가 양측 사이 언쟁이 과열되면서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 이어 소속팀 복귀전에서도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선 것은 이러한 몸싸움의 결과였다. .

대한축구협회도 손흥민과 일부 선수의 갈등을 인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뉴스1) 김진환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의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2대 0으로 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 1956년 제1회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이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해내는 데 실패했다. 2024.2.8/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대2로 패배해 탈락했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을 앞세워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지만, 대회 내내 졸전을 펼치며 이름값을 전혀 못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대회 기간 선수단의 불화설까지 제기되면서 내부 단속도 제대로 못 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경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그를 선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임원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 김정배 상근 부회장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6층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정 화장과 클린스만 감독 모두 아시안컵 후 이어진 회의에 불참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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