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1870만원이 3년만에 선분양 2574만원이라니...
사업협약서,용역보고서, 분양 원가 산출 근거 즉각 공개를
광주 시민단체가 롯데건설이 시공중인 광주시 서구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건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중앙공원 1지구 조건부 선분양 전환 가능' 발언을 환영하되 후분양 당시 주어진 특혜 회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경실련은 29일 성명서를 내고 "광주시는 지난 2021년 해당 사업이 방침이 후분양으로 전환되자 분양가를 낮추는 대신 용적률을 올리고 사업 가구 수확대 등 특혜를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실련은 "강 시장이 지난 23일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꺼낸 '중앙공원 1지구 사업과 관련 조건부 선분양 전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 "먼저 분양가 산정과 초과이익 환수 과정 검증 등 모든 분야에서 시민 참여와 감시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광주경실련은 "사업협약서와 타당성 검증 용역보고서, 분양 원가 산출 근거를 즉각 공개하고 추후 협상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말했다.
경실련의 이러한 주장은 광주시가 지난 21년 사업조정협의회에서 ‘후분양’으로 전환하면서 3.3㎡당 분양가를 1938만원에서 1870만원으로 조정한 대신 용적률을 상향한 것을 두고 한 것이다..
아울러 아파트 사업 가구 수를 434가구 늘려줬으며 공공기여금 250억원을 깎아줬었다.
바꿔 말하면 민간사업자인 빛고을SPC이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해 2574만원으로 올릴 경우 강기정 시장이 사업규모 조정, 분양가 인하, 공원시설 재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광주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중앙공원1지구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서구 금호동과 화정동, 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