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가득 밤 풍경도 환상
[새해 일출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로 장성군이 급부상 중이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장성호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좌측 황금대나무숲길이나 계단을 이용해 댐 위에 오르면 드넓은 장성호가 눈앞에 펼쳐진다.
호수 좌측 ‘출렁길’을 따라 10분만 걸어도 우측 하늘에서 찬란히 밝아오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장성군이 매해 새해맞이를 장성호에서 갖는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새해 해돋이 시간은 오전 7시 30분 내외로 예상된다.
온 가족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는 황룡강이 꼽힌다.
상류지점인 황미르주차장에 주차한 뒤 제봉산 너머로 밝아오는 해를 함께 맞이하면 된다.
해돋이 감상 후에는 황룡강변을 가볍게 걷거나 읍시가지에서 아침 식사를 해도 좋다.
조금 더 제대로 겨울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축령산을 추천한다.
1년 내내 푸른 편백숲에 눈이 내리면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최근에 조성된 하늘숲길은 특히 가볼 만하다.
숲 위에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웅장한 경관이 탄성을 자아낸다.
단, 하늘숲길 진입로가 다소 경사가 있어 결빙 등의 여건을 미리 확인한 후 출발하기를 권한다.
천년고찰 백양사도 빼놓을 수 없는 겨울 여행지다.
쌍계루와 백암산 백학봉 등 명소가 가득한 데다, 한적한 사찰 풍경도 한 폭의 그림 같다.
사계절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어서 주말이나 명절에는 다소 차가 막힐 수 있다.
그밖에, 일출은 감상할 수 없지만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명소로는 삼서면 외딴집을 꼽을 수 있다.
눈이 소복이 쌓인 언덕 위에 조용히 자리한 낡은 집 한 채가 형언할 수 없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설경을 최고로 치지만, 사계절 별빛을 감상하기 위해 가족단위 방문이 이어지는 등 ‘숨겨진 명소’라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보물 같은 겨울 여행지로 가득한 장성군에서 소중한 이들과 함께 뜻깊은 새해 맞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