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차에서 숨진 채 발견
배우 이선균, 차에서 숨진 채 발견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12.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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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배우 이선균(48)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배우 이선균
배우 이선균

서울 성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씨의 소속사 매니저는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이씨가 아내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
어제(26일)까지는 연락이 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차량도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후 위치 추적을 통해 이씨의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오전 10시 41분쯤 성북동의 한 건물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사후경직도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타고 있던 차량의 조수석에서는 소주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유서로 볼 수 있는 메모를 남긴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타살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실장으로 일하는 김모(29)씨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23일까지 총 3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김씨로부터 “이씨가 빨대를 이용해 (마약류인) 케타민 가루를 코로 흡입하는 걸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씨는 23일 19시간에 걸친 3차 조사에서 “코로 흡인한 건 맞지만 수면제인 줄 알았을 뿐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씨는 또 김씨와 자신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 26일 변호인을 통해 경찰에 거짓말 탐지기를 이용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김씨와 김씨 지인으로부터 마약과 관련한 협박을 받고 3억 5000만원을 건넨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수사 중이다.

해당 의혹은 이씨가 검찰에 고소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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