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족센터 ‘색동나무 인형극단’이 지난 5일 제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에서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광양시 가족센터를 이용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만든 극단으로 인형극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건강하게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1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받았다.
지난 2021년 창단한 광양시가족센터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결혼이주여성만으로 구성된 전국 최초 극단으로 현재 6개 나라 12명이 활동 중이다.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지역 내 어린이집, 경로당, 학교 등 시설 및 기관을 방문해 다문화가정의 모습과 에피소드를 담은 다양한 인형극을 공연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써 왔다.
극단은 지난 2022년 춘천인형극제 아마추어 인형극 대회 본선에 진출했으며 올 연말에는 여성가족부 및 전남도 주관 각종 행사에 공연초청을 받는 등 전국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제1회 다문화미래대상에서 ‘모범봉사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극단 단장인 이숙자씨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편견 완화와 결혼이민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최숙좌 여성가족과장은 “색동나무 인형극단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직접 대본과 인형까지 자체 제작하고 열정을 가지고 다문화 인식 개선과 확산에 선구자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양시 가족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가천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주관으로 지난 1999년부터 효를 실천하는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효부, 다문화가정을 돕는 단체, 효 교육에 힘쓰는 학교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매년 심청효행상, 다문화효부상, 다문화도우미상, 효행교육상 등 4개 부분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