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전서울시의원, 소병철의원 사과 요구...벌써 네거티브 시작?
김문수 전서울시의원, 소병철의원 사과 요구...벌써 네거티브 시작?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10.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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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원을 국회의원 하수인 취급...체급 다른 지역 정치 대 선배 모욕
김문수 전서울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김문수 전서울시의원 페이스북 캡쳐

내년 총선에 순천,광양,구례,곡성(갑)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입후보 예정자인 김문수 전서울시의원이 '순천시의원 폭언' 사건과 관련해 소병철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면서 벌써부터‘네거티브’ 시작이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순천시의회 버스 안 욕설’ 사건을 두고 김문수 전시의원은 “소병철 국회의원 국회 정치 이벤트 참석에 반대하는 순천시의원 강제 동원은 지방의원 독립성 파괴”라며 소 의원의 직접 지시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소 의원은 사과하라”고 자신의 페북에 글을 올렸다.

순천시의회 논란을 소병철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 김 전의원의 요구가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으로 지역 정가에선 네거티브 시작된거냐는 반응으로 김 전시의원의 참신성이 떨어진다는 실망감이다.

순천시의원 A씨는"소병철 의원의 ‘삭발식 참석’ 지시는 확인이 안 됐다. 그런데도 섣불리 소 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것이 네거티브가 아니면 뭐냐"라고 말했다.

논란이 발생한 지난 18일에는 전남지역 국립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있었으며, 순천시의회, 여수시의회, 목포시의회도 집회에 참석했다.

전남지역 의대 설립은 전남도민의 숙원사업으로 강제 동원이 아니라 전남 시도의원이라면 도민을 대의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김 전의원이 ‘순천시의원 강제 동원’으로 비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주장은 김 전시의원의 페북에도 댓글로 남겨져 있다.

전남지역 의대 신설 용산 집회에 국민의 힘, 진보당, 무소속 시의원들이 불참하면서 버스에 민주당 시의원만 탑승해 정홍준 운영위원장이“소병철 의원 삭발식이 국회에 예정돼 있으니 들렸다 가자”라고 한 것으로 소의원의 강제 동원 지시는 없다는 것이 주변의 증언이다.

따라서 소통의 부재로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건을 두고 순천시의원을 ‘하수인’이라 폄훼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김 전시의원 자신의 '순천시의원은 국회의원 하수인'이라는 평소 생각이 은연중에 비춰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하수인’이란 단어로 순천시의원을 폄훼하고, 정치적 텃밭인 더불어민주당과 동지인 민주당 시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잘못된 행태로 큰 정치를 하는 사람의 품격에 맞지 않다는 논란이다.

즉, 국회의원 할 사람이 시도의원을 '하수인'이라 입에 담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 되는 발언이라는 지적이다.

김 전시의원은 "지방의원 하수인 절대 반대"를 주장했지만 뒤집어 보면 현재 지방의원이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주장과 같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지역 정치를 맡고있는 시도의원 중에는 3~4선 의원도 많다.

B도의원은 "적어도 순천에서 시도의원 의정 생활과 정치를 12~16년 이상 하고 있는 만큼 지역 정치에선 대 선배인데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내려온지 얼마 안 되는 정치인의 입에서'하수인'이란 단어가 나오면 되겠냐"라며 모욕감을 느꼈다고 꼬집었다.    

서울에서 지방 정치를 하던 김문수 총선 입후보 예정자는 고향인 순천에서 정치를 하겠다고 내려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특보를 홍보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새로운 정치, 신선한 정치로 순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받아야 하는 젊은 정치인으로 참신함을 유지하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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