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스마트팜 청년 교육 시키면 뭐하나, 창·취업도 안되는데...”
김승남,“스마트팜 청년 교육 시키면 뭐하나, 창·취업도 안되는데...”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10.11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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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수료생 454명 중 ‘절반’도 창업 못해 ...국감서 지적...
농식품부, 교육 후 창업까지 지자체와 ‘원스톱’ 해결 '주문'

기껏 예산을 들여 육성한 스마트팜 청년 창업 교육생들의 창·취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정책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남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서순철 강진부군수와 내년 국비 확보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김승남 의원이 국회를 방문한 서순철 강진부군수와 내년 국비 확보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이 1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원하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수료생 454명 중 스마트팜을 창업한 인원은 193명(42.5%)에 불과해 스마트팜 창업이나 기술을 반쪽 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청년들을 상대로 스마트팜 창업 보육센터 교육을 시키고 수료 후에는 이들 교육생들에게 스마트팜 창업에 도움을 주거나 취업의 길을 터줘야 함에도 현실은 겉돌고 있다.

말하자면, 농식품부가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통해 청년의 스마트팜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교육만 시키고 창업까진 지원하지 않아 이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2018년 부터 모집한 1~6기 996명 중 1~4기 45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그러면서 매년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4개소(고흥, 전북 김제, 경북 상주, 경남 밀양)에서 208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20개월간 스마트팜 영농 기술을 교육해 왔지만 수료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실제로 올해 7월 기준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 면적은 총 20㏊에 불과해 약 113명이 입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료생의 24.8%에 해당되기 때문에 10명 중 2~3명만 지원받는데 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수료생 규모에 비해 임대형 스마트팜 부지가 적어 청년들이 창업 준비의 기회를 온전히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농식품부가 적극 행정에 나서 전남 등 지자체에서 간척지 농지 등을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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