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안전과 도
도로안전과 도시미관을 어지럽히는 현수막에 짜증난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치도 못하는 사람들이 뭘 잘했다고 내건 현수막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일반 시민들이 장사 좀 해볼려고 가로수 등에다가 현수막 한장 붙이면 '불법 현수막'이라고 해서 1장당 25만원~35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시킨다.
그런데 정당과 정치인들은 과태료 한푼 없이 가로수와 신호등을 가리지 않고 게첩하고 있어 불공정과 차별을 느끼는 시민들은 불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때에 "정치 좀 다르게 해 보고 싶다"라며 "추석연휴 때 붙였던 현수막을 자진철거 했다"라고 밝힌 정치인이 있어서 화재이다.
권향엽 문재인대통령 균형인사비서관은 "추석연휴가 지났으니까 현수막을 자진철거 했다"라고 4일 밝혔다.
권향엽 비서관은 내년 총선에서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경선 입후보 예정자이다.
권 비서관은 "현수막이 걸려 있으니, 얼굴을 알아 보시는 분들도 많고, 거리에서 인사 드리기도 수월했지만, 거리에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너무 많다. 게시기간이 지나도 겹겹히 붙어 있는 현수막도 과( 過)하고 줄이 늘어져 있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라며 자진철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거한 현수막은 각목과 노끈을 분리해서, 폐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단체에 갖다드려 장바구니라도 만들어서 나눠쓰시게 하겠다"라며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는 자원 재활용에도 관심을 갖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순천에서 논란이 됐던 "현수막 줄입시다"란 현수막을 만들어 게첩한 정치인에 대해 "말장난 이다.현수막도 공해이다"라며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