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인왕봉' 23일 부터 상시 개방
무등산 정상 '인왕봉' 23일 부터 상시 개방
  • 이배순 기자
  • 승인 2023.09.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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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방공포대 주둔 57년여 만에 성사
​​​​​​​서석대~인왕봉 390m 구간 조성도 ‘완료’ 통해

광주시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무등산 정상 '인왕봉'이 오는 23일부터 상시 개방된다.
무등산 정상에 1966년 12월 20일 방공포대가 주둔한 지 57년여 만이다.

무등산 정상에 자리한 천·지·인왕봉 등 3개의 대표 봉우리 가운데 이번에 상시개방한 인왕봉(왼쪽)

광주시는 오는 23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천혜의 절경인 '주상절리'를 품고 있는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인왕봉 상시 개방 개통식을 한다.

천·지·인왕봉 등 3개의 대표 봉우리 가운데 이미 탐방로를 조성한 서석대∼인왕봉 390m 구간에 대한 개방을 한 셈이다.

1966년부터 공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해왔던 무등산 정상부는 1년에 1∼2차례씩 간헐적으로 개방 행사를 통해 출입을 허가한 게 전부다.

광주시는 앞서 지난해 9월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현장 합동 토의에서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이전에 앞서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국립공원공단과 함께 무등산 정상부 상시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토지사용 허가 등 제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서석대∼인왕봉 구간 곳곳에 탐방로를 조성하는 한편 인왕봉에는 데크형 전망대를 설치, 많은 탐방객이 광주시내를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광주시는 인왕봉 개방을 계기로 무등산 정상부에 주둔한 공군부대 이전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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