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행복한 책세상으로 출발!
아이와 함께 행복한 책세상으로 출발!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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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은 방학 때 더 바쁘다고 한다. 학원이다 과외다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어린이들... 이들에게 책 속에서 느끼는 깊은 여유를 선물해 주는 건 어떨지. <광주사랑방문고>와 <영풍문고> 등 유명 서점에서 추천하는 도서를 정리해 보았다. 어린이가 읽으면 재밌고, 부모님이 읽으면 '도움'이 되고 가족들이 같이 보면 '행복'이 되는 책 세상으로 출발!

◇보물이 날아갔어

아이들에게 양보와 나눔을 가르치기란 쉽지 않다.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라', '동생에게 양보해라'는 말들은 아이들에게 지겨운 '훈계'일 때가 많다. 아이가 친구들과 종종 다투어서 고민인 독자라면 현암사에서 펴낸 '보물이 날아갔어'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자.

종이 비행기를 보물처럼 아끼는 여우가 실수로 그 비행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친구가 그 보물을 찾아주고, 여우는 친구와 함께 그 보물을 나누며 기뻐하게 된다는 내용. 종이 비행기보다 더 귀한 보물을 찾고 기뻐하는 동물 친구들의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저학년 대상.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양선하 옮김 / 현암사 펴냄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과거에는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않았다'고 할 만큼 선생님을 존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선생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이 책은 소외된 문제아와 담임 여교사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사랑으로 극복하는 과정이 진솔하게 담긴 장편소설이다. 교육의 본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주는 이 책은 어른이 읽으면 학창시절 선생님을 떠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어린이들이 읽으면 선생님의 존재와 소중함에 대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 나무꾼 역자/ 내일을 여는 책 펴냄/ 6천 5백원

◇너 하나로 가득차는 바구니

어릴때부터 컴퓨터나 인터넷과 친숙해진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어휘력이다. 특히 시를 읽고 이해하는 것에 더 많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아이들이 많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펴낸 이 책은 시의 구조적 관계를 비롯, 시 어휘들에 대한 풍부한 해설을 첨부해 학생들의 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수험생 독자가 있는 가정이라면 이런 책 한 권쯤 마련해 가족들이 함께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이정연 지음/ 신아 출판사 펴냄/ 5천원


◇리더가 될 아이들은 노는 법부터 다르다

이 책은 한마디로 '아이들의 노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 노는 방법까지?"라고 생각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필히 읽어야 한다. 책에 따르면 레저스포츠는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연극과 댄스 스포츠를, 인내심 많은 아이를 바란다면 등산 등을 즐기게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각종 스포츠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주제별로 묶은 이 책은 공부에 지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원형 지음/ 컴온스포츠 펴냄/ 8천 8백원

◇따그닥따그닥 이리 오너라

책이 많지 않았던 어릴 적, 가장 훌륭한 동화책은 바로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였던 기억이 있다. 무서운 호랑이 이야기, 착한 심청이 이야기...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옛날 이야기를 여름밤 열대야에 잠 못 드는 아이들에게 하나씩 꺼내줘 보자.

'따그락 따그락 이리 오너라'는 우리 옛 이야기가 재미있는 만화로 담겨져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옛이야기 하면,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꾸민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본시 옛이야기란 한 민족이 오랫동안 같이 살아오면서 느껴왔던 감정과 사상 녹아 있는 오래된 이야기를 말한다. 우리 민족의 다양한 삶과 재미나게 녹아 있는 책, 놓치지 말자.
이희재 지음/ 푸른나무 펴냄/ 6천 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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