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산업은 어떤 회사인가?
대의산업은 어떤 회사인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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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산업(대표 박용국)은 광주의 대표적인 호텔기업이다. 법인 영문명도 아예 'Sinyang Park Hotel'로 두고 있다. 1982년 설립됐고 신양파크호텔은 하나밖에 없는 주요영업체였다. 그러다 2년 뒤인 84년 고속도로 휴게소사업에 진출, 88고속도로 지리산휴게소 상하행선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게소사업부문을 독립, '대의실업'(대표 김기동)이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었다.

신양파크호텔로 출발한 대표적 호텔기업
박용국·남일피혁 박용훈 형제 지분 42.1%소유 실질적 오너


대의산업의 설립자본금은 2억1천여만원이었으나 수차의 증자를 거쳐 현재는 100억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직원수는 양 호텔 합쳐 230여명이며, 지분은 금호산업(주)이 26.9%로 대주주이지만 박용훈(15.7%)·용국(26.4%)씨 형제가 42.1%로 실질적인 오너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이밖에 故 박정구 금호그룹회장이 7.2%, 고제철 송원그룹명예회장이 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남일피혁'대표인 박용훈씨는 올해 초까지 12년간 광주전남경영자협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의산업의 운명은 97년부터 내리막길로 치달았다. 무등산관광호텔 인수로 일약 광주의 '호텔재벌'로 부상하려던 꿈은 거품처럼 꺼졌다. IMF로 인해 금융권에서 빌린 400억원의 이자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결국, 정상적인 회사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회사는 법정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시도하기 위해 2000년 말 광주지방법원에 회사정리절차개시신청을 했고, 올해 2월부터 2005년을 기한으로 법정관리가 시작됐다. 그러나 경영악화로 인한 지급불능내지 채무초과의 도가 넘어 법정관리시작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파산의 운명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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