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백강로 일원 완충녹지 토지매입 두고 "의정활동 의심스럽다" 논란
순천시의회, 백강로 일원 완충녹지 토지매입 두고 "의정활동 의심스럽다" 논란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7.2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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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매입 늦어질수록 해마다 보상비 올라...할 거면 빨리 해야
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장
순천시의회 정병회 의장

하루가 멀다하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순천시의회(의장 정병회)를 두고 이번에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의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순천의 관문인 백강로(순천 NC백화점~에코그라드 호텔) 일원 완충녹지 조성을 위한 토지매입을 두고 순천시의회가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의원들의 활동이 의심스럽다”라는 말이 나오는 대목이다.

백강로 좌‧우측 도로 대부분에 완충녹지가 조성돼 있으나 일부 조성되지 못한 곳을 정비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순천시의회가 예산승인에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니 나오는 지적이다.

순천시는 올해 1회 추경에 백강로 일원 완충녹지 토지 매입비로 약 250억원을 순천시의회에 올렸다.

순천시는 십수년전에 도시계획을 통해 백강로 좌‧우측 도로 주변을 완충녹지로 지정했다.

순천시가 올해 매입하려는 토지는 29필지에 토지소유자는 19명으로 단순 숫자로 나눠보면 소유지 1인당 평균 13억원을 넘게 보상을 받는다.

토지가격은 해마다 오르니 완충녹지 조성을 늦출수록 보상비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도 예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미뤄 왔다.

최근에는 순천시의회가 앞장서서 미루고 있는 모습으로 지난해 3차 추경에 순천시는 토지매입을 위한 예산을 올렸으나 순천시의회는 삭감했고 또다시 반복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는 부분이다.

무엇 때문에 순천시의회가 완충녹지 건설에 미적거리는지, 누구를 위해 토지매입을 미루는지 ‘의혹’이 생기는 대목이다.

순천시 행정도 문제가 많다.

완충녹지는 도시계획 시설로 사유지이더라도 본래의 토지 목적 또는 허가받은 범위에서만 사용할 수가 있다.

따라서 백강로 일원의 완충녹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게 하는 등 사실상 방치를 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순천시 공원녹지과의 안일한 행정과 순천시의회의 미적거림으로 정원의 도시 순천시 관문의 주요 녹지가 볼썽사납게 유지되고 있다.

시민 A씨는“1조 7000억원의 예산을 다루는 시의회 예결위를 전부 초선으로 구성한 순천시의회가 아니냐”라며 “순천의 관문 백강로의 녹지조성에 미적거리는 것은 누구를 위한 행동이냐”라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B시의원은“안할거면 모르겠으나 언젠가 해야 할 녹지조성이라면 빨리하는 것이 예산도 덜 들고 낫다”라며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순천시의원 일부와 순천시 관계자들의 행동이 의심스럽다는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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