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예산결산위 전원 초선으로 구성해 논란...'기괴한 일'로 기록돼
순천시의회, 예산결산위 전원 초선으로 구성해 논란...'기괴한 일'로 기록돼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7.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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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회 의장 독단적인 결정으로 알려져
순천시의회 제9대 정병회의장

1조 7000억원대 순천시 예산을 심사하는 순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전부를 초선의원들로 구성해 지방의회 역사상 없던 ‘기괴한 일’로 기록됐다.

신정란 예결위원장을 포함한 11명 위원이 시의원 경력 1년차 초선들로 구성돼 경험도 부족한데 1조 7000억원대의 예산을 다룰 수 있겠냐는 지적이다.

‘기괴한 일’로 시의회와 시민을 불안하게 만든 이로 제9대 순천시의회를 이끄는 정병회 의장이 지목받는다.

순천시의회 기본조례 44조1항에 따르면 상임위원의 선임은 의장이 추천해 본회의 의결로 선임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뒷 받침하듯 정병회 의장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비판이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예산결산안을 경험이 부족한 초선의원들에게 넘겨준 사상 초유의 행태는 지방자치 30년 역사에서 가장 부끄러운 일로 기록될 예정이다.

시민 A씨는“예결위를 초선들로 구성한 것은 흑막이 있는 것 같다”라며“초선의원들을 앞세워 놓고 뒤에서 조종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감출 것이 많아 대충 넘어가자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순천시의회 B의원은“중요한 예결위의 활동을 위해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해 구성돼야 맞는 것이다”라면서 “이번 예결위 구성이 초선의원으로만 구성돼 아쉽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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