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 점검
김영록 지사, 집중호우 피해지역 현장 점검
  • 윤용기 기자
  • 승인 2023.07.24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도심 침수·함평 하천 범람 우려
화순 북숭아 낙과 현장 잇따라 점검
▲ 김영록 지사, 집중호우 피해지역 점검 동분서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4일 오전 호우 대비 재난대책 보고회를 주재하고 바로 목포 도심 침수 피해지와 함평 하천 범람 우려 현장, 화순 낙과 현장 등을 잇따라 방문해 상황을 살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이틀간 전남 전역에 평균 83.5㎜, 지역에 따라 무안 215.3㎜, 함평 193.3㎜, 목포 189.7㎜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기상청은 25일 오전까지 주로 밤과 새벽 사이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기습적인 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 2건, 주택침수 37건, 상가 침수 10동, 도로 침수 및 법면유실 7개소, 농경지 침수 817ha 등 피해가 발생했다.

김영록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돌발성·게릴라성 강우는 앞으로 얼마든지 또 있을 수 있으므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며 “특히 이번 호우로 도심 침수피해가 많았던 만큼, 저지대 등 상습침수지역 이물질 제거와 지하차도 차단시설 작동 점검 등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대책회의에 앞서 김영록 지사는 침수피해를 입은 목포 석현동 삼거리를 방문해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피해지역은 임성천과 삼향천 중상류 구간의 제방고 높이가 낮아 집중호우 시 제방 월류로 도심지 침수가 잦은 곳이다.

2020년 임성지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 고시돼 2024년 2월부터 427억원을 들여 관로 개선 소하천 정비 등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대책회의를 마친 김영록 지사는 곧바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함평 학교면 원고막교와 산사태 주민 대피현장인 신광면 월암1리를 잇따라 살폈다.

원고막교는 고막원천 수위가 이날 오전 9시 5.9m까지 상승하며 홍수고 6.2m에 근접한 상황에 다다랐다.

이에 긴급히 배수펌프 2대를 작동시키며 수위를 조절했다.

그 결과 오전 11시 현재 5.4m로 안정적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또다시 강한 호우가 예상되므로 임시적으로 양수기 보강 등 조치를 하고 향후 항구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함평 신광면은 지난 4월 대형산불로 대동면과 함께 약 682ha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아진 곳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월암1리 마을 주민 11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김영록 지사는 “산사태 예방을 위해서는 사방댐 건설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피한 마을 주민에게는 “비가 더 올 수 있고 10월까지 이어질 태풍도 안심할 수 없으므로 대피에 적극 협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순 복숭아 낙과 피해현장 방문 (1)
김영록 지사는 화순 복숭아 낙과 현장을 찾아 농가의 경영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이다"면서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과수 피해 현장도 찾았다.

김영록 지사는 화순읍 능주면 복숭아 낙과 현장을 찾아 “피해조사를 빠짐없이 실시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농가에서도 경영손실 최소화를 위해서는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조건이므로 재해보험에 꼭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전남지역 복숭아 피해 면적은 174ha로 집계됐으며 주요 피해 발생지역은 화순이다.

전남도는 읍면동 행복복지센터를 통해 신속한 농작물 피해조사를 실시해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복구지원 계획을 수립해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