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후 장맛비 시작…집중호우 예상도
25일 전후 장맛비 시작…집중호우 예상도
  • 박병모 기자
  • 승인 2023.06.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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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보다 7일 정도 늦지만 폭우 가능성 높아
​​​​​​​엘니뇨 현상...20년 남부지방 물난리,작년 서울 집중 호우 우려
이번 주말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는 기상청 예보

주말인 25일을 전후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맛비가 내리겠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을 전후로 일본 쪽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정체전선이 형성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의 장맛비가 제주도에 내리겠다고 밝혔다.

때 이른 폭염(暴炎)이 찾아오며 장마가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졌지만 올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양의 비와 함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 사이 생기는 정체전선을 ‘장마전선’이라 부른다.

평년 장마 시작 시기는 제주도 6월 19일, 남부 지방 23일, 중부지방 25일이다. 그런데 제주도에 25일을 전후로 장맛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면서 남부·중부지방의 장마 시작일도 그만큼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가장 늦은 장마는 2021년으로, 7월 3일에 첫 장맛비가 내렸다.

올여름은 폭우를 불러올 수 있는 각종 기상 여건이 갖춰진 상황이다. 가장 큰 변수는 태평양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엘니뇨’다.
엘니뇨가 생기면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된다.

현재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이미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데, 이런 경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비구름대가 더 큰 덩치로, 더 오래 형성된다면 장마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2020년 남부지방 물난리는 50일 넘게 이어진 역대 최장 기간 장마가 원인이었다.

여기에 작년 8월 서울을 잠기게 한 시간당 141.5㎜의 집중호우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경우 도심뿐만 아니라 강이나 하천 정비가 미비한 남부지방 곳곳에 대규모 침수 및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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