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관리 및 운영 소홀로 고려청자박물관 일원 썰렁...관광객 발길 돌려
강진군, 관리 및 운영 소홀로 고려청자박물관 일원 썰렁...관광객 발길 돌려
  • 이형권 기자
  • 승인 2023.04.1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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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판매장과 개인 도요지 많아...강진군 "개인 사정이다" 라며 일축


보조금과 축제 행사비, 박물관 운영비로 군민 혈세 수십 억 원 쓰며 관리는 뒷전
강진군이 운영하는 청자판매장으로 주차장에 차량한대가 없어 썰렁하기 그지 없다(사진=시민의 소리)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고려청자박물관(이하 청자촌) 일원의 시설물 및 운영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은 지난 2월 23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수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들여 가수 송가인을 초청하는 등 요란하게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개최했다.

그러나 축제가 끝나고 한 달여가 지난 청자촌 일원은 한산한 모습으로 휴일인데도 대부분이 문을 닫고 있어 관람객들은 차를 돌려 되돌아간다.

즉, 강진군이 보여주기식 축제가 끝나고 나니 이제는 방치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춰 강진군 관계자는“도요지와 판매장이 문을 닫고 여는 것은 개인 사정이다”라고 일축했다.

해마다 강진군에서 수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과 운영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대답이다.

보통의 행정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단체나 사업 운영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해 시행토록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간 도요지와 판매장에 영업 또는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놓지 않았다”라고 말해 행정의 부실함을 엿보여준 대목이다.

한편, 강진군에서 운영하는 청자 판매장은 12시부터 1시까지 점심시간에 문을 닫는다.

이때쯤 들어서면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을 것”이라며 강진군 공무원이 눈치를 준다.

한 사람이라도 더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자치단체들의 경쟁이 심해지고 쏟아붓는 예산이 엄청나지만 강진군은 돈만 쓸 줄 알지 관광객의 마음을 잡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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