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수사 무마 대가 고액 수임료 수수 혐의
양 전 고검장, 공범수임 제의 거절...정상적 회계 처리
양 전 고검장, 공범수임 제의 거절...정상적 회계 처리
경찰이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으로부터 고액의 수임료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장(현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 위원장의 광주 서구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양 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위원장이 2020년 11월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진의 형사사건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거액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당시 양 위원장이 공범에 대한 추가 수사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사건을 수임하면서 9900만 원을 받았는데 경찰은 이를 정상적 수임료가 아니라 수사 무마를 청탁 알선해 주는 대가라는 것이다.
이에 양 위원장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공범들이 검거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수임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또 “정상적인 법률자문계약서와 사건위임계약서를 작성하고 법무법인 계좌로 9900만 원을 입금받아 전자세금계산서를 발부했다. 수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선임 신고서를 제출하고 검찰청에 방문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적인 사건 변호를 했다고도 밝혔다.
2020년 부산고검장을 끝으로 퇴직한 양 위원장은 2021년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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